사람마다 말투나 필체가 다른 것처럼, 문자나 카톡을 주고받을 때도 각자의 문체가 느껴지곤 합니다. 평소보다 문장을 짧게 쓴다거나, 느낌표를 많이 사용하는 등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이 엿보이곤 하죠. 최근 SNS 이모티콘이 대중화되면서 이모티콘 사용량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반대로 이모티콘은 잘 사용하지 않고, 웃음을 뜻하는 'ㅋ'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트 이모티콘을 썼던 날이 있었습니다. 바로 친한 동료에게 도움을 받은 날이었죠. 고마움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어 동료에게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습니다. 사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하트만 하나 덜렁, 보낸거였죠. 그런데 동료가 '여경님이 보내는 하트는 하트 100개 느낌이네요'라고 웃더라고요. 평소에 하트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니 더욱 크게 다가온다면서요. 동료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저도 기분이 좋아졌던 하루였습니다.

구독자님들은 하트 이모티콘을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나이가 들수록, 회사생활을 오래 할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살가운 이모티콘과는 멀어지게 된다고 답하더라고요. 그런데 가까운 사람에게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일, 꽤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 하나 보내보면 어떨까요?
 

-구독자분들께 보내는 ❤️와 함께, 여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