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드디어 ‘AI 기본법’이 시행됩니다. 법제처에 처음 등록됐을 때만 해도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우리는 그 문턱 앞에 와 있네요. 산업을 키운다는 기대만큼, 걱정과 질문도 큽니다. AI 산업을 진흥하겠다는 목표와 동시에, 국민 보호와 신뢰까지 담고 있으니 “이건 진흥법일까, 규제법일까?”라는 질문은 당연한 수순일지도요.
그런데 이 제도에 대한 고민은 생각보다 ‘개인적인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AI가 이렇게 잘하는데, 나는 뭘 더 할 수 있지?”라는 조금은 막막한 질문 말예요. 미술을 전공하는 한 학생이 “AI가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이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던데, 이해됩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훌륭한 결과물이니 불안할 수밖에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래서 인간의 '의도'와 '방향'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I 기본법에서도 “AI 활용 여부를 표시하라”는 조항이 있죠. 똑같은 문장이더라도, AI가 쓴 문장과 사람이 쓴 문장을 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제는 “어떻게 만들었는가”보다는, “누가, 어떤 책임을 지고 만들었는가”를 묻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표현은 기계가 도와줄 수 있지만, 방향을 정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니까요. 우리는 AI를 어떻게 쓸지, 어디서 멈출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죠.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겁니다.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거고, 그래서 혼란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경쟁력은 어쩌면 기술을 얼마나 잘 쓰는가가 아니라, 기술과 사람 사이의 선을 얼마나 잘 그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앞으로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요?🤔
- 앞으로 고민이 더 많아질 것 같은 주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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