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떤 분께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제 업무와 관련된 평범한 것이었지만, 본문 중 유독 눈길을 끄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혜림님, 처음 연락드립니다.” 평범한 이 문장에 왜 시선이 멈췄냐 하면 말이죠. 제가 그분과 처음 보는 사이가 아니었거든요.😁 기분이 나빴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보자마자 “어엌ㅋㅋ” 상태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고민이 생겼죠.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당황스럽지 않게, 센스 있고 자연스럽게 이 사실을 정정하며 답장하지? 하는 고민말입니다.
스얼에서 제가 하는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스생컨이나 실밸한처럼 많은 분들이 오시는 행사에서 저는 주로 콘솔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에, 오시는 분들은 저를 봤지만 저는 그분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제 머리가 좀 눈에 띄는 색이기도 하고요🙄 외향적이지 않은 저조차도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일하는 동안 굉장히 많은 분들과 스쳐 지나가는데, 아마 다른 분들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각자의 역할을 하고 계시겠죠.
이렇게 사람을 많이 만나는 바닥(?)에서 서로를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기억력이 날로 감퇴하고 있는 요즘에는 더더욱 남 일 같지가 않고요. 생각해보면 중요한 건 누가 누구를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느냐보다, 다시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를 건넬 수 있느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 번쯤 잊혀도 또 처음처럼 인사하고 다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것도 꽤 괜찮은 사이 아닐까요. 그러니 다음에 제가 누군가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더라도 부디 너그럽게 다시 한번 만나주세요.😁
- 이번 주, 또 많은 사람을 만나야하는 혜림 드림 -
🎬 「스타트업 마무리 정책 대안 포럼」 전체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은 많지만,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는 충분할까요?
지난 7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창업정책의 범위를 ‘시작과 성장’에서 ‘위기·마무리·재도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 주요 논의
1️⃣ 실패 후 지원만으로는 부족
→ 위기 단계부터 마무리·회복·재도전을 연결하는 정책 체계 필요
2️⃣ ‘마무리 과정’도 정책의 대상
→ 폐업·청산 과정에서 창업자뿐 아니라 투자자·임직원·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보호와 조정 장치 필요
3️⃣ 실패 경험을 다음 도전의 자산으로
→ 실패의 비용을 낮추고, 경험과 역량이 다시 창업 생태계로 순환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