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집 밖에서 우는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새벽까지 이어지는 울음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집 뒤편 골목이었습니다. 오다가다 자주 얼굴을 보는 점박이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낳았더라고요. 아기 고양이에게 인간 세상은 아직 춥고 고달픈건지(?) 고양이의 울음 소리는 일주일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사실 점박이 고양이는 제가 사는 동네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입니다. 동네 주민들이 점박이 고양이를 위해 따스한 집을 만들어주었고, 주기적으로 밥을 주는 당번들도 정해져 있습니다. 점박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셈이죠. 저도 집가는 길에 점박이 집에 들러 눈인사를 나누곤 하는데요. 우리 동네 마스코트가 출산을 했다니, 덩달아 대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가까운 최초의 '비사교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독립적이고 야생적인 본능을 아직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고양이가 몇천년 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심한 듯 유대감을 나누는 고양이의 매력에 사람들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오늘의 스얼레터를 마칩니냥.
- 😸 집사 지망생 여경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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