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미팅부터 답사까지 정신없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1박 2일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와는 다르게 설레고 즐거웠답니다. 출장이 더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걱정되었는데, 저는 앞으로 출장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 주는 낯선 새로움과 긴장감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을 주더라고요.

사실 저는 작년 이맘때에도 전주에 있었습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갔기 때문이죠! 학생 때는 전주에 놀러 왔던 제가 직장인이 되어 일하러 전주에 오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자유롭게 놀러 다녔던 학생 때가 그립기도 했죠. 그래도 한편으로는 제가 더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들어,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마침, 이 글을 쓰고 있는 4월 27일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객리단길’이라 불리는 객사길 주변은 골목골목 가게를 탐방하는 재미가 있고 영화관도 한 곳에 몰려 있어 영화제를 즐기기에 최적이랍니다. 연휴가 많은 이번 주, 전주로 나들이를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