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얼레터 제목이 제법 오싹하지 않나요?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 앞으로 여름은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인데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이자 기후과학자인 피터 칼무스(Peter Kalmus)가 X(구 트위터)를 통해 한 말입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폭염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상기후는 점점 더 가까운 일상에서 느껴집니다. 평소 비 예보도 없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당황스러운 적이 있으셨을 텐데요. 국지성 집중호우는 열대지역의 ‘스콜’처럼 좁은 지역에서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현상입니다. 한반도에서 장마의 형태로 넓은 지역에서 장기간 비가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었는데, 최근 이러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늘었는데요. 그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주변 대기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는 입추였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지금, 올해 여름을 돌이켜봤습니다. 폭우로 인해 큰 인명사고가 발생했고 새만금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온열질환에 시달렸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올해보다 더 덥더라도, 철저한 예방과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피해가 줄어들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