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토요일에 <오펜하이머>를 관람했습니다. 한 번씩 이름을 들어본 이 남자, 바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일명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인데요. 이번 영화는 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종전 이후 정치,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3시간의 러닝 타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영화가주목받는 이유는아무래도크리스토퍼놀란감독의신작이기때문일것같은데요. 그의다른작품 <인터스텔라>에서옥수수밭을실제로심어서키워촬영한것처럼, 이번에도폭탄실험장면을 CG 없이연출했다고해서더욱놀라웠습니다. 그리고배우들의열연덕분인지실제인물들이사진속에서튀어나온것같았고,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싶을 만큼영화음악도훌륭하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나니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천재적인 물리학자인 동시에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내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는데요. 그가 인생 최고의 업적을 달성했지만, 인류 최대의 재앙을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제지인은 1,000페이지가넘는책 '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를읽고영화를보니 각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고 얘기해주었는데요. 영화를 더욱풍부하게감상하고 싶은 분이라면 책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용기가나질않지만..😅) 주말동안무더위가이어졌지만, 이번주부터다시비가시작된다고합니다. 이런날씨엔쾌적한영화관에서영화한편보시는건어떠세요?🍿
- 이번 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볼 다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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