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동문 예술거리를 아시나요? 한옥마을의 중심가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맛집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특히 동문 예술거리는 예로부터 인쇄소가 많아 책방이 많은 거리였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1963년 생긴 홍지서림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된 가게에서 그 곳이 오래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에 물건을 사곤 하는데요, 홍지서림에서도 『지금,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E.H.카의 증손녀 헬렌 카가 엮은 책으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지금 시대에 다시 던지고 그에 대한 답으로 19명의 역사가가 쓴 글을 모았습니다. 헬렌 카는 “역사 다시 쓰기“를 책의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옥스퍼드 대학교 오리엘 칼리지에 있는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의 동상을 퇴출하려는 운동도 “역사 다시 쓰기“입니다. 영국 총리, 박물관 전 관장 등은 이 운동을 두고 “과거 검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헬렌 카는 이 운동이 오히려 과거를 검열하는 일의 정반대에 해당한다고 평가합니다. 노예 제도, 식민화로 이득을 본 사람들을 기리는 일을 끝내고, 그동안 가려졌던 억압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만큼이나 과거도 계속 바뀌고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역사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변하며 움직이는 생물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지 오웰의 『1984』에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문장이 나오는데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나간 시간을 돌이켜보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된 주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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