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층 따뜻해져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던 이번 주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토요일 하루 종일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머물렀는데요. 오후에는 시청부터 광화문을 지나 서촌까지 걷고 또 걸었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라 그런지 시청의 책 읽는 서울광장에는 야외 도서관이, 광화문 광장에는 빈백과 파라솔도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더라고요.

밤에는 경복궁을 지나 서울 공예 박물관 골목과 쌈지길을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는데요. 낮에는 산책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단풍을 카메라에 담고, 밤에는 둥근 보름달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짧고 찬란한 계절이 가기 전에 보고 싶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유롭게 산책도 했지만, 바쁘게 중요한 일정을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지인의 결혼식에 가서 축하해 주기도 했고, 무사히 학업을 마친 친구들의 학위수여식도 다녀왔습니다. 누군가에게 가을은 새로운 시작이자, 열심히 노력한 결실을 맺는 계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아시아의 한국인'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행사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 결실을 맺길 바라며 차근차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 놓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며 가을을 즐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