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이미 출근하셨다면, 먼저 사과부터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찾아온 긴 연휴가 끝나고, 오랜만에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출근을 반겨주기라도 하듯, 매서운 한파까지 귀신같은 타이밍에 찾아왔네요. 오늘 레터의 제목을 보고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는 꿀팁이라도 있나?” 하고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 팁은 저도 모르거든요. 단지 연휴를 잘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에 아직도 지난주를 되새김질할 따름입니다.🥲
제 동료 피터님(일명 ㅈㅍㅌ님)께 요청하니 직장인의 연휴 유형을 6가지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저 글을 위한 용도로 물어본 것이니, 출처나 신뢰성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오~ 그럴듯한데?’ 싶어 이미지로 소개드립니다.)
연휴 동안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누워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IST(F)P라, 집에 있는 동안은 거의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웹소설을 읽었습니다. 소문난(?) 덕후답게 밀린 덕질도 열심히 했고요. 연휴 직전 앓았던 몸살 때문에 밀린 업무도 조금이나마 처리했습니다. 할머니 생신과 친척 모임 같은 가족 행사 참석은 기본이었고요.
이렇게 돌아보니 여행과 자기 계발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섞인 연휴였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왜 연휴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돌아보며 후회할까?’
누군가는 연휴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며 여행을 떠나고, 자기 계발을 합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무조건 푹 쉬어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연휴는 결국 ‘어떻게 보냈든 잘 보낸 것!’ 아닐까요? "생산적인 연휴 vs. 게으른 연휴"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그때 나에게 필요한 방식대로 보낸 시간이었을 테니까요.
그러니 후회는 넣어두고, 이제 눈앞의 일을 시작해 볼까요?🫠
- 그럼에도 앉아 있는 것부터 힘들기 시작한 혜림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