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또 한 살을 먹었고, 마지막 학교를 졸업한 지도 어느새 10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요즘 친구들과 이런 농담을 자주 하죠. “야… 이젠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소용없음ㅋㅋ” 왜냐하면 돌아가봤자 지금 다니는 직장을 그대로 다니고 있는 친구도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습니다. 그때의 그 갈림길에서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만나지 못하는 그리운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10년 전으로의 회귀 버튼을 눌러보고 싶습니다.
제 절친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직장인 모드’로 살아가는 것과 다르게 저는 스타트업 씬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지난 10년이 더 큰 변화로 느껴지긴 합니다. 만약 정말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 변화의 초입에서 더 많은 실행과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소용없다.” 라는 농담이 생각해보면 “그래도 꽤 많은 걸 바꿀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으로 살짝 바뀝니다.
AI 기술의 성패는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죠. 하지만 지금 한국의 AI 기업들은 여전히 동의 기반 개인정보보호법과 저작권법의 불확실한 해석 속에서 "이 데이터, 정말 써도 괜찮을까?"라는 짚문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GPU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 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정부, 학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AI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법적·제도적 쟁점을 진단하며, 실행 가능한 입법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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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경쟁력은 더 이상 GPU 수량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내 AI 스타트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확보·가공·학습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제도적 제약을 조사하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리포트는 산업 현장의 데이터 활용 실무가 현행 법·제도와 어떤 간극을 보이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전문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