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여행하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부터 약 4개월간의 긴 여행까지, 혼자만의 시간을 제법 잘 즐기는 편입니다.
사실 첫 혼자 여행은 ‘여행’이라는 기대감과, 무언가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꼭 가야 한다고 말하는 곳들을 따라다니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여행을 거치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보다 그날의 기분과 발걸음이 향하는 곳을 따라 움직이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면, 우연히 마음에 드는 장소를 마주하기도 하고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지나쳤을 순간들을 더 오래 머물며 즐기게 됩니다. 혼자만의 여유 속에서 쉼을 온전히 느끼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런 순간마다 알게 됩니다. ‘아, 나는 이런 것도 좋아하고, 이런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었구나.’
이런 깨달음이 쌓일수록, 제가 좋아하는 순간들은 더 또렷해지고 선명해집니다. 예를 들면, 도심 속 공원에서 초록색 풀과 나무를 바라보는 시간🌿, 멋진 풍경 앞에서 그 순간에 어울리는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일🎵처럼요.
이렇게 알게 된 ‘좋아하는 순간’들은 일상을 살아가는 데에도 작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제는 여행지가 아니어도, 내가 좋아하는 순간들을 일상 속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일상에서 좋아하는 초록의 순간💚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지연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