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앱을 열 때마다 눈을 의심합니다. 39도라니요. 숫자만 보면 체온인가 싶고, 문밖을 나서는 순간에는 커다란 에어프라이어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잠깐 걸었을 뿐인데 하루치 체력을 미리 다 써버린 것 같고요.
그런데 이 더위,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라고 하죠. 유럽 곳곳에서도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렇게 더운 올 여름이, 어쩌면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일지도 모른다"는 말도 들리는데요, 웃픈 농담같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예요😱
이번에는 제가 응원하는 프로야구 경기까지 더위 때문에 멈췄습니다. 비가 오거나 태풍이 와서 취소되는 건 봤지만, 너무 더워서 야구가 쉬어간다니 꽤 낯설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야구도 멈추는데, 사람이라고 무조건 달리기만 할 필요는 없겠죠.
더위에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목마르기 전에 물 마시기, 가장 더운 시간에는 무리하지 않기, 그늘과 에어컨을 발견하면 감사히 들어가기. 그리고 아이스커피만 믿지 말고 물도 꼭 챙기기요 😆
이번 여름에는 더위와 맞서기보다, 영리하게 피하고 속도를 잘 조절하며 하루를 건너가보려 합니다. 야구도 쉬어가는 날씨니까요. 여러분도 각자의 시원한 방법으로 이 여름을 '무사히' 지나가면 좋겠습니다.